DHP, 간병인 O2O 매칭 플랫폼 ‘케어투게더’에 투자
보호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정보 비대칭과 모순이 큰 간병인 시장
온라인 매칭 플랫폼을 통해 간병인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이하 DHP, 대표파트너 최윤섭)는 간병인과 보호자를 매칭해주는 O2O 플랫폼 ‘똑똑케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케어투게더 (대표이사 김민식)에 투자하고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고 7월 23일 밝혔다.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 못지않게 환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간병인이다. 간병인은 환자의 곁에서 하루 종일 세수부터, 용변, 식사, 양치, 그리고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의 매개체가 되는 일까지 모든 것을 돕기 때문이다.
이러한 간병인 시장은 인구 고령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에 따라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간병 시장의 크기는 4조원에 이르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간병인 수는 20만 명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일부 병원들이 간호간병통합 서비스의 제공을 시작했지만, 앞으로도 여전히 사적 간병인에 대한 수요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이 시장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구인·구직 시장처럼 매칭되고 있기 때문에, 간병인을 찾는 환자나 보호자뿐만 아니라, 구직 활동을 하는 간병인 모두에게 정보의 비대칭성과 모순이 큰 시장이다. 환자와 보호자는 사전에 간병인의 정보를 확인하고, 양질의 간병 서비스가 보장되는 간병인을 선택하고 싶어 한다. 간병인의 경우에는 더 효율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싶어 하며,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근무 일정이나 조건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 받기를 원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모두 불가능한 것들이다.
케어투게더는 온라인 양면 플랫폼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환자에게는 검증된 간병인들의 목록을 상세한 프로필, 간병 경력, 과거 보호자들의 리뷰, 평점 및 간병료 등과 함께 제공하여 간병인 구인 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간병인에게는 간병인을 찾는 환자에 대한 정보, 병원, 기간 등을 제공하여 구직 과정의 효율을 높인다.
케어투게더는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서 이러한 간병인 시장에 대한 보호자와 간병인 모두의 니즈를 확인하였다. 김민식 대표는 이러한 플랫폼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검증된 간병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케어투게더는 1:1 인터뷰를 통해서 간병인을 엄선하고 있으며, 향후 간병 가이드라인 수립, 내부 교육 체계 확립, 간병인 보험 제공 등을 통해서 높은 질의 간병 서비스를 보장할 계획이다.
케어투게더는 카이스트 사회적 기업가 MBA 출신의 김민식 대표를 비롯해서, 팀원 전원이 병간호 문제로 고통을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2019년 3월에 창업하였으며, 현재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2019년 9월 출시를 목표로 온라인 매칭 플랫폼, ‘똑똑케어’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HP에서는 맥킨지 출신의 현직 요양병원 원장인 내과 전문의 김치원 파트너,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입원전담전문의로 근무하는 내과 전문의 김준환 파트너 등이 케어투게더의 멘토링을 담당하여, 간병인 시장에 대한 파악, 서비스 고도화, 간병인 교육 프로토콜의 개발 및 테스트베드 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식 케어투게더 대표는 “매년 790만 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여 간병 서비스를 이용한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병간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윤섭 DHP 대표파트너는 “간병인 시장은 O2O 플랫폼을 통해서 보호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헬스케어 시장”이라며, “DHP의 의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케어투게더가 간병인 시장에서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