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헬스케어 플랫폼 HealthKit 는 미국의 선도 병원들과의 연계를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Reuters 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애플 HealthKit 는 미국의 23개 선도병원 중에, 14개의 병원과 HealthKit 를 이용한 만성질환 환자 관리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했거나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이는 지난 9월말, 애플이 Dexcom의 Continous Glucose Monitor 를 이용해 Stanford와 제 1형 소아 당뇨병 환자를, 블루투스 체중계/혈압계를 통해 Duke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환자 관리에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서, 더 확대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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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시장에 대한 애플 HealthKit의 움직임에 비해서, 경쟁 플랫폼인 구글의 Google Fit 이나, 삼성의 S Health 플랫폼은 현저히 느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은 발표 때부터 의료 데이터가 아닌 피트니스/영양 쪽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애플과 협력하는 선도 병원 중에 이제야 몇 군데 정도 (‘just a few of these hospitals’) 와 논의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HealthKit 플랫폼에서는 Epic Systems의 EMR을 통해 병원으로 의료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지난 2013년 Epic이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 국민 중 절반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Epic 이 다룬다고 합니다. Epic의 CTO, Sumit Rana 는 지금이 모바일 헬스를 위해 딱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10년 전에는 스마트폰도, 새로운 센서와 디바이스의 폭발적인 증가도 없었다” 고 언급합니다.
또한 HealthKit 플랫폼과 협력하고 있는 보스턴의 Beth Israel Deaconess 병원의 CIO Halamka는 25만명에 달하는 환자들 중 이미 많은 숫자가 Jawbone UP이나 블루투스 체중계 등을 통해 각종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 병원이 이 모든 디바이스들에 대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애플이라면 가능합니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현재는 파일럿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는 애플 HealthKit가 모바일 헬스/의료 시장의 지배적인 사업자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선도 병원들과의 파일럿 테스트 결과가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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