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의 소장이자, 디지털 헬스케어의 전도사 Dr. 에릭 토폴(Eric Topol, Eric Topol on Twitter)이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들을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몇가지 기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이폰을 이용한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 (iPhone ECG Heart Monitor) 입니다.
에릭 토폴이 소개하는 “의사들이 알아야 할 5가지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들 (Topol on 5 Devices Physicians Need to Know About)”, 1월 25일에 방송된 NBC News’ Rock Center의 iDoctor 및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 에서도 그는 이 아이폰을 이용한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인 AliveCor™ iPhone ECG Heart Monitor 라고 불리는 이 제품을 가장 먼저 소개했습니다 (그 외의 혈당 측정 기기들도 다음 기회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AliveCor™ iPhone ECG Heart Monitor 는 아이폰 3, 3G, 4, 4S 등에 단순히 폰 케이스(iPhoneECG case)만을 부착함으로써, 스마트폰을 ‘의료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손꼽히는 기기입니다.
아이폰 앱을 설치한 다음, 핸드폰 케이스에 부착되어 있는 두 개의 전극에 손가락을 갖다 대거나, 이 자체를 가슴에 대고 심전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얻은 심전도 데이터를 기록, 저장하고, 이를 전문의에게 보낼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이 기기를 이용하여 애완동물들의 심전도를 모니터링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케이스 뒷면에 있는 전극을 손으로 잡음으로써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최근에 미국 FDA 에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정식으로 전문의의 진료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심장 전문의인 에릭 토폴 자신도 진료할 때 이것을 쓴다고 합니다. (한 블로그에서는 ‘당신의 심장 전문의가 아이폰을 가슴에 갖다 대더라도 놀라지 마라’고 하더군요). 또한, NBC 방송에서의 설명을 빌리자면, 이 새로운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기기를 사용할 때 심전도 기기 테크니션에게 지불해야 할 $100 을 아낄 수 있다고도 합니다 (“it saved the patient a $100 technician’s fee.”).
보다 전문적인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들은 2012년 각종 학회에서 발표된 AliveCor의 abstract들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 iPhone Rhythm Strip: Clinical Implications of Wireless and Ubiquitous Heart Rate Monitoring (2012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Meeting)
-
Accuracy and Novelty of an Inexpensive iPhone-based Event Recorder (2012 Heart Rhythm Society Meeting)
-
Validation of an iPhone ECG Application Suitable for Community Screening for Silent Atrial Fibrillation: A Novel Way to Prevent Stroke (2012 American Heart Association Meeting)
(사람의 심장에 직접 갖다 대어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특별한 아이폰 케이스(?)는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AliveCor 라는 회사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CEO인 Judy Wade는 이 제품이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이용될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전문의가 진료시에 이용하는 것
- 환자들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구입하는 것
- 환자들이 (처방 없이도) 소위 over-the-counter로 구입할 수 있는 것
최근까지 이 제품은 의사면허가 있는 전문의들에게만 $199 에 판매되다가, 최근에 처방을 받은 환자들도 구입을 할 수 있게 허용이 되었습니다. 처방전 없이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가 가능한 버전(over-the-counter version)은 올해 2분기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Finally, assuming the company secures its next 510(k) clearance, Wade expects the over-the-counter version of the heart monitor to become available sometime during the second quarter of 2013 [ref].
AliveCor의 CEO, Judy Wade는 이 스마트폰 심전도 모니터링 기가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효용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어떤 환자들은 평소에 심장 부정맥 (a heart arrhythmia problem)이 있다고 느끼기는 하지만, 병원에서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있는 그 순간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부정맥은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palpitation), 흉통(chest pain)부터 실신(syncope)과 심실세동에 의한 심장마비로 돌연사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이런 간편한 휴대용 심전도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다가, 심장에 이상을 느끼는 순간 심전도를 측정, 기록, 전송해놓는다면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이미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진단을 받았고, 절제술(ablation) 및 투약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 전문의들이 환자가 가정에서 이 기기를 쓸 수 있도록 처방함으로써, 환자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치료법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이 기기는 급성 심장마비(imminent heart attack)를 동반할 수도 있는 부정맥을 조기에 탐지, 예방할 수 있는 역할도 할 것입니다.
아래는 이 기기에 대한 시연을 볼 수 있는 동영상입니다.
아래 동영상에서는 이 기기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개념적인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alivecor.com, blog.healthapptitude.com, www.springwise.com via google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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